28일 0시부터 시작된 반월당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가 운행 중단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상인들과 대구시간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본지 28일자 6면 보도).
반월당 지하상가인 메트로센터 운영위원회는 기계부식, 벨트 손상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케노피(지붕) 설치를 대구시에 요구했지만 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잦은 비로 인해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수시로 발생해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 측은 "보수비만 한달 평균 1천600여만원에 매달 점검비가 500만원이나 드는데도 지하상인들이 모두 부담해왔다"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 재가동하기 어렵다"고 했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로 입점 상인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상인들이 운영·유지비의 30% 정도를 내고 나머지는 대구시와 지하철공사, 사업자 등이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2005년 3월 문 연 메트로센터가 삼성물산 등 사업자 4곳과 대구시 간의 계약에 따라 지하상가가 에스컬레이터 일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중단사태는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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