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겨냥해 대구경북지역에서 교두보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 자릿수의 저조한 득표율(5~8%)로 주저앉았지만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발판으로 다음 지자체 선거에서는 두 자릿수 지지율 회복과 다수의 기초 지자체장 당선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민주당은 대구 출신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를 장상 전 민주당 공동대표와 함께 지명직 최고위원에 두 자리에 배려했다. 이어 17대 국회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대구사랑' 모임 회원이었던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달 들어 대구경북을 두 번이나 방문하는 등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윤덕홍, 송영길 최고위원, 최재성 대변인이 경북 포항을 방문해 지역의 현안을 청취하고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윤 최고위원은 "지금부터 지자체 선거에 나갈 만한 유력한 예비후보를 발굴해 지역민에게 알리고 키워야 한다"며 다음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5일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구의 민심이 바뀌고 있다. 분명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 최고위원도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지역에서부터 먼저 큰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당원의 결속을 다지는 가을체육대회(혹은 등반대회)와 소상공인, 자영업, 중소기업을 위한 '무료 경영컨설턴트', 지역민들을 위한 월 1회 '세상읽기 특강교실'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민주당 기반다지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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