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하 전 육군제2사령관 (예비역 대장, 3사1기)이 지난 27일 한국군 주도로 처음 시행된 '2008 을지 포커스 훈련' 평가 자리에서 미국 정부를 대신하여 주한미군 사령관 샤프 대장(W. Sharp)으로부터 공로훈장을 받았다. 박 전 사령관은 월남전 참전 군인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다가 지난 3월 퇴역했다. 퇴역장성이 재직시절 공적을 인정받아 공로훈장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 정부는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박 전 사령관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훈장을 수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사령관은 "지금까지 겸손과 배려를 통해 인간을 존중하며 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남은 인생은 후진을 양성하고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퇴역 후 군부대와 행정기관, 대학, 기업체 등에서 강연을 해왔으며 다음달부터 대구대학교에서 '북한의 이해'란 교양과목을, 경북대와 영남대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는 '인간중심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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