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 출신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태권소년' 손태진 선수를 환영합니다."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태진(20·삼성에스원) 선수가 29일 고향인 경산에 금의환향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태극마크가 선명한 선수단복을 입은 손 선수는 아버지 손재용(47), 어머니 김정숙(46)씨와 함께 무개차에 올라 경산역에서 경산시청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연도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막대풍선을 치며 환호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일부 시민들은 카퍼레이드 중간 중간에 꽃다발을 걸어주기도 했다.
손 선수는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거나 고개를 숙이며 화답했다.
이어 환영식장인 경산시청에 도착하자 광장에서 도열하고 있던 시청 공무원들이 환영의 박수 갈채를 보냈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최병국 시장과 배한철 시의회 의장이 손 선수에게 포상금 2천만원과 축하 꽃다발을 전했다.
최 시장은 "너무도 장하고 자랑스럽고, 경산 시민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도록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4년 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염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손 선수는 "고향에서 성대하게 환영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을 해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유도 60㎏급에서 5게임 연속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딴 최민호(28·한국마사회) 선수와 81㎏급 은메달 주인공인 김재범(23·한국마사회) 선수도 29일 고향 김천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김천시청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박일정 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최·김 선수 부모와 가족, 유도인, 초교와 중학생 유도 꿈나무 등 300여명이 참석, 두 선수의 쾌거를 축하했다. 김천시는 두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시체육회는 포상금으로 최 선수에게 2천만원, 김 선수에겐 1천만원을 각각 전달하고 격려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ctk@msnet.co.kr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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