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 문턱에 개성 강한 두 음악회

국악의 현대적 감각과 대중 음악의 낭만이 어우러진 공연이 오는 4일과 9일 대구의 봉산문화회관과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가야금 앙상블 '더 휴'

가야금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국악의 가능성을 열어준 가야금 앙상블 '더 휴'(사진)는 'yes! 가야금'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클래식과 팝, 대중 음악 등을 장르 구분없이 가야금 음악으로 재창조해 온 더 휴는 이번 공연에서 '베사메 무초'와 '키싸스 키싸스 키싸스', '호텔 캘리포니아' 등 대중적인 곡들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KBS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눈의 꽃'과 고향의 봄, 뉴에이지 곡인 '시크릿 가든'을 연주한다. 25현 가야금이 만들어 낼 절묘한 선율이 관객들에게 참신한 느낌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공연엔 김은주 대구시립국악단 가야금 수석을 필두로 박민주, 류경혜, 이영은씨 등이 연주자로 나서며 신서사이저엔 이보옥, 재즈무용엔 손선미가 공연을 이끈다. ▷공연정보=9일 오후 8시/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2만 원/1566-7897.

▶7080 라이브 콘서트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4일 386세대와 중장년세대의 낭만과 추억을 기릴 '7080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우리네 삶을 가슴으로 풀어내는 노래꾼 안치환과 맑은 목소리의 소유자 남궁옥분이 출연, 그들의 대표곡인 '내가 만일'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꿈을 안고 사는 젊은이' 등 주옥같은 곡을 선보인다. 또 해바라기와 신촌블루스의 창단 멤버인 이정선과 한국 록의 중흥을 이끌어낸 최이철도 가슴 뜨거운 음악을 연주한다. 아름다운 선율과 깊이있는 가사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음악회가 될 예정이다. ▷4일 오후 7시 30분/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2만 원/053)665-3081.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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