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경제 위기 상황을 원전사업 수출로 타개하자

지금 세계는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 발효 등을 앞두고 에너지와 환경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원의존성이 낮고 기술의존성이 높은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르네상스'라고 할 만큼 원전(原電) 건설 붐이 다시 일고 있어 원전설비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교토기후협약으로 더 이상 무분별하게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해법이자 가장 깨끗한 해결책인 에너지 절약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또한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 연료와 풍력, 태양광 발전은 아직 실용적인 수준이 아니어서 각국이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며 고유가, 기후변화협약의 필연적인 대안으로 원자력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현재 원전 건설 계획을 갖고 있는 국가는 26개국에 달하며, 2030년에 이르면 전 세계 전력 생산 중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6%에서 27%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중동·아프리카에까지 원전건설이 붐을 이루면서 프랑스·미국·러시아 등 선진국 기업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우리 원전이 고부가 수출상품으로 자리 잡으려면 사업기획 단계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원전기술 개발과 수출시장 개척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최근 고유가와 환율상승, 내수부진 등 악재들이 널리 산재해 있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이러한 고부가 상품인 원전사업 수출을 신속하고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종만(고리원자력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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