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TX 타고 서울 구경, 신나요"

구미 저소득층 어린이 200명

"와! 정말 신기해."

지난달 30일 구미 저소득층 어린이 200여명은 KTX열차를 타고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신기한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자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신기한 듯 바라보며 넋을 잃어버렸다. 처음 타 보는 시속 300km 속력에 놀랐고, 눈앞에 펼쳐진 우뚝 솟은 빌딩사이 복잡한 거리로 달리는 차량과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서울 도심광경에도 놀랐다. 63빌딩 수족관에서는 갖가지 파충류와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수많은 물고기, 수중다이버와 함께 장난치는 돌고래, 단번에 자신들을 삼켜 버릴 것 같은 상어 등 신기한 것들을 보며 즐거워했다. 신기해했다.

이번 여행은 구미시가 지역의 저소득·장애 아동에게 새로운 환경체험 기회를 제공, 건전한 정서발달과 사회성 함양에 기여하고 영·유아가 조화로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정춘덕 구미지회장은 "미래를 꿈꾸며 성장해야 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다.

구미시 정인기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기차여행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보육시설의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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