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인심이 곧 고향 인심 아닙니까?"
2일 영남의 3대 재래시장인 영천 완산시장에는 장날을 맞아 진객들이 찾아왔다.
추석을 앞두고 재경 영천향우회 김홍주 회장과 회원 90여명이 고향에서 장보기에 나선 것.
이날 오전 버스 편으로 고향을 찾은 이들은 영천시장에서만 장만할 수 있는 영천돔배기와 보현산·채약산 일대에서 채취한 고사리·산나물, 과일 등을 푸짐하게 장만했다.
김홍주 회장은 "서울에서는 구수하면서도 짭조름한 영천돔배기의 참맛을 볼 수가 없고 구할 수도 없는데, 오늘 고향에 온 김에 듬뿍 구입했다"며 "서울 친구들에게 맛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재경향우회 윤경자(60) 여성회장은 "돔배기와 과일을 구입했다.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서 구입한 제수로 차례를 지낼 것을 생각하니 벌써 추석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애향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해 이번이 3번째인 '명절고향장보기' 행사는 영천지역 명절 신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이날 2천만원어치의 영천 지역 농산물을 구입,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거들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고향을 찾은 향우회원들에게 시장 안에서 소머리 곰탕으로 점심을 대접한 뒤 "부자 영천 건설에 재경영천향우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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