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마늘소, 횟집 벤치마킹…봉양면 한우타운 조성

▲ 의성군과 축협 그리고 한우농가들이 봉양면 도리원 일원에 문을 연
▲ 의성군과 축협 그리고 한우농가들이 봉양면 도리원 일원에 문을 연 '의성 마늘소 먹을거리 타운. 이희대기자

수입 쇠고기로 한우농가들의 위기감이 높아가자 행정기관 및 축협, 한우농가가 손잡고 한우 먹을거리 타운을 조성, 한우산업 살리기에 나섰다.

의성군은 2일 지역의 관문이자 교통 요충지인 봉양면 도리원에 '의성 마늘소 먹을거리 타운'을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리원 의성 마늘소 먹을거리 타운은 한우 중에서 최상의 브랜드로 평가받고있는 의성 마늘소만을 취급, 대도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성 마늘소는 의성토종마늘을 급건조시킨 후 미세한 가루를 사료화해 한우를 사육했기 때문에 맛 또한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의성군의 설명이다. 도리원 마늘소 먹을거리 타운은 우선 쇠고기 가격이 대도시에 비해 싼 것이 특징.

운영방법 또한 포항의 죽도시장이나 부산의 자갈치시장을 연상케 한다. 축협 직매장에서 먹을만큼의 마늘소를 구입해 도로변 13개의 전문식당을 찾아가면 야채와 양념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축협은 의성 마늘소 직판장을 운영하고 전문판매장에서는 양념육 및 부산물(사골·곱창 등)을 취급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또 매주 토요일에 이벤트 행사로 열리는 공연과 노래자랑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의성의 농산품인 '의성 황토쌀'과 고춧가루·참기름·사과 등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덤이다. 의성군 김복규 군수는 "도리원 의성 마늘소 먹을거리 타운은 우리 한우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성군과 축협, 한우농가들이 마련한 전국 최상의 먹을거리 타운"이라며 대구 등 대도시 소비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랐다.

한편 의성 마늘소는 최근 여성 소비자가 뽑은 '2008 프리미엄 친환경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의성지역의 55개 농가에서 5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봉양면사무소 054)830-6459.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