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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역사공부·문화 체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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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시민과 함께하는 포토존' 인기

"주먹도끼는 보물이다." "주먹도끼는 현대의 컴퓨터다." "주먹도끼는 생명이다."

지난달 24일 국립대구박물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시민과 함께하는 생각하는 영상 포토존' 체험장에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유물에 대한 생각을 기록하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추억거리를 갖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5월부터 매달 둘째, 넷째 주말 열고 있는데 그동안 2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전시를 관람한 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박물관 측은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선물로 준다.

학예연구실 정경임 홍보담당자는 "가족 단위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현실에 발맞추어 박물관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교육과 재미, 추억 만들기를 접목시켜 친구 같은 박물관이 되도록 하자는 데 초점을 맞추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주 5일제가 보편화되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알찬 주말 보내기에 부응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험장에서 만난 김덕영(노변초교 6년)군은 "박물관에서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명제에 대한 생각을 적으니 멀게만 느껴졌던 유물이 새롭고 가깝게 다가와 마치 이웃처럼 느껴지고 학습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연말까지 무료 관람 행사와 테마전시, 만져보는 박물관, 토요 지역문화탐방, 큐레이터와의 대화, 문화공연, 문화체험 등 관람객과 박물관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글·사진 이철순 시민기자 bubr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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