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1, 2회 연속 방송으로 눈길 사로잡기에 성공한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은 송승헌의 복귀작이란 점에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에덴의 동쪽'은 25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탄광촌을 배경으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루는 선 굵은 시대극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숙'유동근'조민기'연정훈'이다해'이연희'한지혜'박해진 등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있어 호화캐스팅으로 눈길을 모은다.
이에 대적하는 KBS 2TV '연애결혼'역시 25일 첫 방송했다.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이 드라마는 재혼커플 매니저인 강현(김민희)과 사랑을 불신하는 이혼전문 변호사 현수(김지훈)를 앞세워 연애와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수목드라마에는 대형 사극 두 편이 맞불 편성된다.
10일 첫 방송되는 KBS2TV '바람의 나라'는 '해신', '주몽'으로 사극의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송일국이 주연으로 나선다.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의 일대기를 그리는 '바람의 나라'는 강일수 PD를 비롯해 송일국 등 '해신'의 드림팀이 3년 만에 만나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휼'의 여인이자 적국 부여의 공주 '연'은 최정원이 맡아 당찬 여인상을 보여줄 전망이다.
'워킹맘' 후속으로 방송될 SBS '바람의 화원'은 조선후기 천재 화가였던 김홍도와 신윤복의 삶, 사랑, 그리고 그림을 다룬다. 김홍도역에 박신양을 선두에 내세우고 문근영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얽힌 비밀을 캐기 위해 도화서로 들어가는 남장여인 신윤복 역을 맡았다.
여기에다 10일부터 방송될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음악 드라마를 선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오케스트라를 결성하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괴팍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강마에(김명민), 절대음감 트럼펫 연주자 강건우(장근석), 다혈질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이지아) 등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선보인다.
주말드라마 역시 주요 드라마들이 모두 퇴장하고 새로운 진용을 짜고 있다.
MBC '천하일색 박정금' 후속으로 문소리를 내세운 '내 인생의 황금기'가 지난달 30일 첫 포문을 열었다. 재혼 가족이라는 틀 아래 각기 다른 삶의 가치관을 가진 황, 금, 기 세 남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갈등과 위기를 화합으로 봉합해가는 한 가족의 사랑과 성장통을 담고 있다.
KBS는 '엄마가 뿔났다'에 이어 '내 사랑 금지옥엽'을 내보낸다. 라디오 DJ(김성수)와 라디오 PD(이태란)로 만난 두 사람이 상처와 오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나갈 계획.
6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은 윤소이, 이진욱, 김승수가 주연을 맡았다.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조강지처클럽'의 후속으로 방송될 SBS '가문의 영광'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느리게 적응해가는 소시민의 삶을 다루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윤정희가 여주인공을 맡았다.
29일 호평 속에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신의 저울'은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법 앞에 상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변호사를 부각시켰던 다른 법조드라마와 달리 검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밖에도 이달중에는 만화와 영화의 영광을 이을 SBS 드라마 '타짜'도 대기 중이다. '식객' 후속으로 방송될 '타짜'는 장혁'한예슬'김민준'강성연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11월 중으로 MBC '종합병원 2'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재룡'조경환'김소이 등 전편의 출연진들이 대거 포진한데다 차태현과 김정은이 가세, 전공의였던 김도훈(이재룡)이 스태프 의사로 성장해 새내기 전공의를 맞는 설정으로 전편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송혜교'현빈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도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드라마.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가 손잡은 이 드라마는 방송사 드라마 제작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동료애와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노희경 작가 특유의 현실감 있는 대사와 표민수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를 모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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