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반월당역 지하상가 '메트로센터' 옥외 에스컬레이터가 운행을 중단한 지 일주일 만인 4일 오전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단 사태를 불러온 에스컬레이터 운영·관리비 부담과 관련, 대구시와 상가연합회 측의 주장이 엇갈려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구시 건설과 관계자는 "메트로센터가 긴급이사회를 열어 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에스컬레이터 운영관리비 절감과 안전을 위해 캐노피(덮개)를 설치해 주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하면서 상가연합회가 재가동 결정을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예산 7억원을 들여 7개 옥외 에스컬레이터에 캐노피를 씌우면 우천 등으로 인한 고장이 줄어들어 운영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또다시 멈출 가능성은 여전하다. 대구시가 상가연합회 측에서 요구하는 에스컬레이터 유지·관리비 지원에 대해서는 '불가' 원칙을 분명히했기 때문이다.
상가연합회 측은 지난달 28일부터 운영적자를 이유로 에스컬레이터 20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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