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KT&G 연초제조창(구 담배인삼공사)을 예술창작 공간화하려는, 가칭 '대구문화창작발전소' 추진 방안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시범사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구시는 문화부의 '지역 근대산업 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 조성' 공모에 신청, 1차 심사 결과 압축된 전국 7개소 중 하나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달 중 현장 심사를 거쳐 3개 지역 최종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를 고무시키는 소식이다.
이번 문화부 프로젝트는 근대산업유산의 예술창작 공간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전국 산업유적과 건물을 예술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베이징 다산즈(大山子) 798 예술구 등은 그 좋은 典範(전범)이다. 대구 도심에 위치한 연초제조창은 입지조건이나 산업 유산적 의미, 공간 활용도, 접근성 등에서 타 지역을 훨씬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문화부가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선다. 그만큼 창작발전소의 보폭이 커질 수 있다. 대구는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대회 이전까지 이곳을 세계적 예술창작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이참에 문화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다면 예산지원과 함께 추진활동에 한결 탄력이 붙을 것이다.
대구시는 이 프로젝트가 문화부의 대표 시범사업에 뽑히도록 뛰어야 한다. 대구시의 철저하고 세심한 준비를 당부한다. '세계적 名所(명소) 대구문화창작발전소'의 꿈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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