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한데이)"나의 든든한 후원자, 엄마 사랑해요"

내 나이도 이제 곧 서른. 돈을 많이 벌어 놓은 것도 아니고, 멋진 남자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날씬한 몸매도 아닌 특별한 목표도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내가 가끔은 한심한 생각이 든다.

그런 내가 잘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갑자기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얼마나 걱정이 되셨을까? 6년씩이나 하던 일 관두고 상담원의 길을 택했을 때 꼭 면접에서 붙으리라 다짐하며 거울보고 스마일 연습하던 모습이 선하다.

우여곡절 끝에 면접에 붙어 첫 출근하던 날.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모든 것이 생소하고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하루 하루가 반복되면서 과연 내 선택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께선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항상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맛난 아침밥 해 주시고 자신의 몸이 아프시더라도 항상 출근하는 딸 배웅해 주시는 모습에 회사 생활이 아직 벅차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며 꿋꿋하게 일하게 된다. 내가 하는 일에는 항상 찬성해주시는 어머니.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은 딸이라 생각하시는 어머니. 이제 회사 생활도 점차 적응이 되어 가고 꼭 훌륭한 상담원이 되리라는 목표도 생겼다. 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군인 부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정부영(대구 동구 불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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