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경찰서는 5일 시골 5일장의 혼잡한 틈을 타 소매치기를 하다 붙잡힌 S(78·경남 마산시)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고령 장날인 지난 4일 오전 고령읍 고령시장 입구 버스승강장에서 버스에 승차하던 K(60·여·경남 합천)씨에게 접근, 주머니에 든 1만8천원을 훔치다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관에 붙잡혔다는 것.
전과 15범에 13년간 징역살이를 한 S씨는 지난 5월 말에도 마산에서 4만원을 훔치다 검거, 재판에 회부돼 징역 1년 구형을 받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일을 저질렀다고. S씨는 경찰조사에서 "나도 모르게 도벽증이 발동해 일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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