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도 7대 특별·광역시 중 3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건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가 8일 밝힌 '지난해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2007년 한 해 동안 무려 75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경기(1천193명)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도 같은 기간 19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7대 특별·광역시 기준으로 서울(445명), 부산(278명) 다음으로 높았다.
정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 원인에 대해 "열악한 도로 사정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교통법규 위반"이라면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 이유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과속, 보행자보호 위반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이재균 국토해양부 제2차관, 손해보험협회장, 교통업계 대표, 교통관련 시민단체 및 종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교통사고 사상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내용의 '교통안전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5년 이내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교통 선진국 진입을 위한 업계별 교통사고 예방사업을 추진할 것을 명시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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