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출향인들이 고향의 재래시장을 찾아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을 손수 마련하는 '내고장 재래시장 러브투어'와 '내고향 농특산물 사가기'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주장날인 지난 7일 재경 상주향우회(회장 윤칠성) 회원들과 재구 상주향우회 이정훈 고문과 박판수 부회장·김영석 사무총장 등 150명의 출향인사들이 전통 재래시장을 찾아와 추석상품을 구입했다. 출향인들의 이 같은 재래시장 러브투어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 우수한 농특산물을 구입하면서 침체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출향인들은 이정백 시장의 안내로 상주중앙시장과 축협공판장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했으며, 최근 한우직거래로 입소문이 난 낙동면 낙동강한우촌을 찾아 한우고기를 시식하고 1천300원 상당의 쇠고기를 구입했다.
상주시의 '출향인사 내고향 러브투어'는 올 초부터 시작해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재경향우회원과 재구향우회원 200명의 고향 재래시장 러브투어를 시작으로 3월엔 재경향우회원 40명이 중앙시장과 청리 딸기 재배단지를 찾았다.
안동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귀향객들을 대상으로 우리 농특산물 사가기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통시장 러브투어와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는 비록 짧은 연휴지만 70만 이상의 귀향객이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서울 반값에 두배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전통시장과 읍면동 주요 도로변 및 마을 진입로 등에 내걸던 귀향환영 현수막을 '우리 농특산물 사가기' 현수막으로 대체하고 공무원을 비롯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해 전통시장 이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꾸준한 재래시장 러브투어 사업을 펼쳐 서울과 울산 등 대도시 주부 3만6천여명이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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