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틀째 증인 및 참고인 조사에 나선 경북도의회 도청이전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9일 경북도청 이전지를 평가한 83명의 평가위원들 평가점수를 공개하고 '특위의 집계결과와 이전추진위가 가중치를 적용한 전·후 결과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특위가 확인한 평가위원 83명의 총괄 채점표 집계결과는 1위 안동·예천, 2위 상주, 3위 의성군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10일 8차회의를 열고 이 같은 채점표 확인 결과를 보고서로 채택해 도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특위 활동으로 미뤄져 왔던 도청이전 작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위 보고서가 도의회에 보고되면 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청소재지 주소변경을 위한 조례안 상정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조례안이 통과되면 도청이전지 결정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이 사실상 일단락된다.
그동안 도청이전 작업은 경북도가 올해 500억원가량의 1차 국비예산을 정부에 신청하는 등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특위 활동으로 예산배정은 물론 도청소재지 주소변경을 위한 조례안 상정 자체가 미뤄지는 등 파행을 겪었다.
황상조 특위위원장은 "그룹별 평가결과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으나 83명 전체에 대한 총괄 채점표 집계결과, 집행부 제출자료와 특위 집계결과가 일치한 만큼 8일 8차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평가채점표 결과는 국토연구원이 1차 선정한 비연고 전문가 평가위원 그룹의 채점 결과, 안동·예천이 1천점 만점 중 854.8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상주는 833.9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 간 편차는 20.92점이었다. 반면 23개 시군에서 추천된 평가위원 그룹(23명)에서는 상주는 756.11점을 얻어 2위를 차지한 안동·예천(714.18점)과 41.93점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추가로 위촉된 11명 평가위원 그룹에서는 안동·예천이 873.06점을 얻어 787.30점을 차지한 상주에 비해 85.76점이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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