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풍기인삼축제]다양한 체험 행사 즐겨요~

밭에서 인삼캐고 칵테일 만들고…이런 건강축제 봤어요?

"영주풍기인삼축제에서 눈도 몸도 마음도 함께 즐기세요"

10월 1~5일 영주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펼쳐지는 풍기인삼축제는 놓치면 후회할 정도의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흥겨운 체험 한마당, 맛과 멋의 즐거움, 함께하는 어울림 놀이마당까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끝없이 펼쳐진다.

행사 하나하나가 모두 즐겁지만 '인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야말로 풍기인삼축제의 백미. 이 가운데서도 축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행사는 단연 인삼 캐기라 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지는 인삼캐기는 인삼밭에서 직접 인삼을 캐는 행사. 20분마다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가까운 인삼밭을 찾아간다. 호미와 장갑을 무료로 빌려 인삼을 캘 수 있고, 내가 캔 삼은 인삼판매장보다 싼값에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인삼칵테일 만들기도 재미있는 체험거리. 동양대학교 경영관광학부 학생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5종이 넘는 칵테일을 선보이며,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한다.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체험은 관광객이 직접 떡메를 두들겨 인절미를 만드는 행사로,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떡의 질감과 인삼향이 한데 뒤섞여 잊지못할 추억의 맛을 선사한다. 인절미로 만족할 수 없다면 웰빙인삼요리 및 무료시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행사는 인삼으로 만들 수 있는 온갖 음식들의 조리법을 공개한다. 인삼과 단호박, 쌀, 육류, 발효음식, 산약 등을 이용해 요리한 퓨전음식과 인삼가래떡, 인삼우유쥬스, 인삼차, 인삼튀김 등 일상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들을 시식할 수 있다.

풍기인삼축제에는 애주가를 위한 인삼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다. 인삼병 만들기 코너를 통해 인삼 술 담그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직접 담근 술을 가져갈 수도 있는 것. 생산지에서 금방 캔 수삼을 깎아 신선한 인삼주를 담그고 밀봉한 뒤 한달 후쯤 개봉하면 축제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며 흐뭇한 미소가 피어나지 않을까.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풍기인삼축제의 주인공은 물론 인삼이지만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10월 1일 개막식 날 오전에 펼쳐지는 개삼터 고유제와 풍기인삼대제는 조선 중종 36년(1541년), 인삼 첫 재배에 성공한 주세붕 풍기 군수의 높은 뜻을 기리고, 풍기인삼의 전통과 약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사. 뒤이어 풍기읍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주세붕 군수의 행차 또한 색다른 볼거리로 손색이 없다.

3일 오후 7시 풍기읍 남원천변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2008 인삼아가씨 선발대회'가 펼쳐진다. 풍기인삼축제가 지향하는 '건강'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행사. 바른 마음과 건강한 생각, 아름다움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인삼미인을 찾는다.

이밖에 소백산인삼가요제, 전국 주부건강 에어로빅 경연대회, 풍기인삼마라톤대회, 소백문화제, 민속연날리기, 풍기인삼 그리기 대회, 풍기인삼 팔씨름 왕 선발대회, 풍기인삼 시 낭송회, 읍면동대항 농악 경연대회, 추억의 7080 콘서트 등 국내외 관광객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육행사가 풍기인삼축제를 더욱 빛나게 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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