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제450호로 지정된 의성 김씨 내앞 종택으로, 각 공간이 고유한 기능을 갖도록 설계한 대표적인 종가 건축.
이 건물은 16세기 불 타 없어졌던 것을 학봉 김성일(1538∼1593)이 재건한 것이라 전하는 가옥이다. 의성 김씨가 500여년을 세거하고 있는 내앞(川前)마을에 있다. 16세기말 학봉은 명나라 사행길에 북경에서 그곳 상류층 주택의 설계도를 그려다가 완성했기 때문에 그 배치나 구조에 있어서 독특한 점이 많다.
口자형 안채와 一자형 사랑채가 행랑채와 기타 부속채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사(巳)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사랑채는 안채보다 오히려 깊숙히, 별채처럼 외진 곳에 배치하여 내객이 행랑채의 대문을 거치지 않고 곧장 사랑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지만 남자 주인의 거처방으로서 기능은 약하다.
안채와 사랑채는 바깥채보다 높다. 사랑채에 이어지는 부속채는 완전한 2층 구조인데, 윗층은 서고로 사랑의 대청과 이어지고 아래층은 헛간으로 되어 있다. 집의 외관은 가지런하게 수평으로 이어진 지붕 위에 4개의 합각지붕으로 변화를 주어 아름답고 조화된 형태를 보여준다.
☞ 안동시내에서 영덕방면 34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임하 보조댐을 지나 첫번째로 만나는 마을에 있다. 20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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