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가득한 '제12회 봉화송이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여름 물난리로 지역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그나마 신속하게 복구를 마치고 이번 송이축제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것은 물론 대구경북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분들이 송이축제를 통해 가을의 멋과 맛을 즐기실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았습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비록 폭우로 인해 지역 최대 축제인 은어축제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격려로 복구작업이 신속히 이뤄져 '봉화송이축제'는 계획대로 열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의 축제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봉화읍 체육공원과 지역 송이산 일원에서 열리는 '봉화송이축제'는 송이채취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했다. 볼거리를 충족시키는 전시행사와 축제열기를 더해줄 문화 및 공연행사, 그리고 체육 및 부대행사를 준비했다는 것. 또 "송이명품관, 송이주제전시, 송이볼링, 솔방울골프, 춘양목 솔숲 걷기, 한옥짓기, 레고 체험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 군수는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송이채취체험은 솔숲의 깨끗한 공기와 맑은 기운을 쐬는 최고의 체험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직접 채취한 송이는 전일 산림조합 공판가격으로 현지에서 구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송이먹거리골목에선 송이돌솥밥'송이회'송이초밥'송이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지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봉화송이'의 향기를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는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숫자가 많은 봉화의 정자(亭子)를 이용, 송이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며 "26일 오후 7시에 청암정에서 '정자음악회'를 열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봉화의 특산물인 한약우와 송이를 갖고 직접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도 준비하고 있어요. 송이의 생태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송이자생동산, 봉화대표 캐릭터인 솔봉이'솔향이를 주제로 한 모형물, 그림 등을 전시해 놓은 송이주제전시관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축제기간 중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청량리'해운대역과 영주역간 청정봉화 송이열차를 운행한다"며 "28일에는 상운 하눌저수지에서 '봉화송이배 전국낚시대회'도 열고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제27회 청량문화제'도 함께 연다"고 밝혔다. "'청량문화제'는 한시백일장, 학생'주부백일장, 전통혼례, 공민왕 행차, 풍물한마당,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문화를 재현합니다. 조선 철종 때부터 행해진 민속놀이인 삼계줄다리기는 지역 새마을협의회원과 풍물단 600여명이 참가해 국'내외 관광객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 축제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봉화송이축제'는 2008 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지정돼 대내외에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송이를 테마로 여는 명품 축제로 해마다 그 내용이 알차고 풍성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는 엄 군수는 "지역축제라는 명성의 틀을 넘어 봉화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웰빙 관광산업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깊어가는 가을, 봉화에서 송이의 향기를 맡고 맛을 보면서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청정환경이 살아 있는 봉화로 많이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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