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소설가 심훈 출생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쓴 소설가 심훈이 1901년 9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 재학 때 3·1운동에 참가했다 4개월간 복역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치장대학에 입학, 극문학을 공부했다.

1923년 귀국해 신극 연구단체인 극문회를 조직하였고 일간지 기자생활을 하면서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6년 신문에 영화소설 '탈춤'을 연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듬해에 영화 '먼동이 틀 때'를 직접 원작·각색·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에는 소설 쪽으로 관심을 돌려 1930년부터 '동방의 애인' '불사조'를 신문에 연재하다가 일제의 검열에 걸려 중단당했다.

1935년에는 농촌계몽소설 '상록수'가 동아일보 현상공모에 당선되면서 크게 각광을 받았다. 이 소설은 당시의 시대적 풍조였던 브나로드('민중 속으로'라는 뜻의 러시아어) 운동을 남녀 주인공의 숭고한 애정을 통해 작품 속에 묘사했다. 세속적 성공을 포기한 농촌운동가의 희생적 봉사와 추악한 이기주의자들의 비인간성의 대비를 통해서 민족주의와 저항의식을 고취한 작품으로, 이광수의 '흙'과 함께 한국 농촌소설의 쌍벽으로 평가받고 있다.

▶1929년 조선박람회 개막 ▶1961년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발족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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