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의 지난 한 해 동안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 게재 논문 수가 지방대학 가운데는 가장 많은 1천5편으로 국내에서는 7위, 세계에서는 26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발표한 SCI 국가과학지표(NSI) DB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북대는 2006년 912편이 SCI급 학술지에 실렸지만, 지난해는 이보다 93편을 더 게재하면서 세계 대학 순위가 9계단 상승했다.
NSI DB는 미국 민간학술정보기관인 톰슨 로이터사가 학술적 기여도가 높아 SCI의 분석 대상이 되는 과학기술분야(인문·사회과학 포함) 학술지 6천300여종에 수록된 논문정보와 논문 인용정보 등을 제공한다.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 수에서 국내 1위는 서울대(4천291편·세계 24위)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연세대(2천193편·96위), 고려대(1천780편·137위), 성균관대(1천768편·140위), 한양대(1천293편·204위), KAIST(1천211편·220위), 경북대(1천5편·267위) 등의 순이었다.
지방대의 경우 경북대가 유일하게 논문 게재건수가 1천편을 넘어 1위를 차지했으며, 울산대(993편·272위)와 포스텍(978편·276위), 부산대(970편·281위)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울산대는 2006년 730편에서 지난해는 36%나 증가, 국내 대학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국내 순위도 4계단을 뛰어올랐다.
교수 1인당 논문 수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국내 1위(5.07편), 포스텍이 2위(4.45편), 경북대가 9위(1.53편), 울산대가 13위(1.36편), 영남대가 24위(0.77편)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지난해 논문 수는 2만5천494편으로 전년도(2만3천297편)보다 9.4% 증가했으며, 세계 순위도 전년도보다 1단계 오른 12위를 차지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SCI 논문이 양적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논문의 질을 가늠하는 논문 피인용 횟수는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논문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연구비 지원을 차별화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WCU)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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