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대구 고교의 합격자 수가 183명으로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제출한 '200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에서 드러났다. 합격자 수는 정원 내 최초합격자(추가 등록자는 제외)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다.
올해 서울대 최초 합격자는 모두 3천289명으로 이 중 58%인 1천909명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고교 출신이었고 다음으로 부산 고교 출신이 6.8%(225명)로 뒤를 이었고 대구 고교 출신은 5.6%인 183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 6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대구 9개교, 경북 3개교 등 총 12개교였다. 대구의 경우 경신고 13명, 대륜고 11명, 능인고 8명, 오성고 7명, 정화여고 6명 등 9개 중 5개교가 수성구 고교들로 수성구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비(非)수성구 지역으론 달서구의 대건고(8명), 남구의 협성고(7명), 북구의 영진고(6명) 등 3개교이며, 특목고인 대구과학고가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06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경신고가 19명을 배출, 전국 13위에 올랐고 대륜고(18명)와 덕원고(15명)도 각각 17위, 24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학력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특목고 열풍과 함께 수도권 고교들이 논술 및 구술시험, 특별 전형 등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비수도권 고교 출신들이 고전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교는 특수목적고(특목고)가 9개교, 자립형사립고(자사고)가 1개교였다. 특목고 가운데는 외고가 2개교, 과학고 4개교, 예고 3개교 등으로 집계됐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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