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그린에너지 산업육성의 중심 축이 될 '대경 에너지·기후변화 포럼(대경에너지포럼)'이 17일 인터불고호텔에서 창립 총회와 정책세미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대구경북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으로 출범한 대경에너지포럼은 지난 8월 27일 포럼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노동일 경북대 총장, 백성기 포스텍 총장, 이회성 UN IPCC(정부간 기후변화 패널) 부의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산·학·연·관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하는 총괄분과, 기후변화분과, 신재생에너지분과, 도시에너지분과, 원자력분과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대경에너지포럼은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에너지·기후변화 관련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특화발전 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 대구경북의 정책추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경북대 김종달 교수는 정책세미나에서 대구경북이 2012년까지 ▷그린에너지 투자유치 5조원 ▷그린에너지 일자리 3만개 창출 ▷신재생에너지 이용비율 5% 확대를 통해 그린에너지 산업육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대구경북 에너지·기후변화비전 2012 기본구상'(2012비전)을 제시했다.
2012 비전은 ▷에너지효율 개선전략 ▷기후변화대응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 ▷원자력기술 등 4대 전략과 주요사업, 세부과제를 담았다.
에너지 효율개선 전략으로 ▷그린 홈 프로젝트(태양광 주택 10만호 보급 등) ▷그린 빌딩 프로젝트(그린 빌딩 도입, 기존 빌딩내 친환경관리시스템 도입) ▷그린 기업 프로젝트(그린에너지 기업체 전용단지 조성, 기존 산업단지 저탄소 배출 리모델링 등) ▷그린 교통프로젝트(그린 바이크·그린 카 보급, ITS 기반 시범도로 구축)를 시행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으로는 ▷저탄소 시범도시 프로젝트(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활성화, 탄소발자국·탄소포인트제 등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도입 등) ▷기후변화관련기관 및 사업유치(배출권거래소 및 온실가스등록소 유치, 산업단지내 배출권거래제 도입) ▷기후변화적응 시스템 구축(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U-응급의료체계 구축)도 요구된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 산업화 전략으로는 ▷태양광 부품소재 산업화 ▷수소연료전지 산업화(수소연료전지 IT부품소재 기술사업화센터·IT부품소재 실증연구센터·집적단지 조성) ▷차세대 LED 산업화(LED 핵심부품 개발 및 융합산업화지원센터 유치)가 필요하다는 것.
원자력기술 산업화 전략으로는 ▷방사선기술 산업화 ▷원자력기술 수출 산업화 ▷원자력수소 상용화(원자력수소활용 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원자력연구원 제2연구소 유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대구경북의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산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추진기관과 별도로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비전에 맞는 고유의 독자적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그린에너지 기본조례'를 시도가 통합 제정하고 추진기구로 의사결정 기구인 '대경 에너지·기후변화위원회'와 실무추진체인 '대경 에너지·기후변화추진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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