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영일만항, '큰손' 현대제철 새 화주로 영입

내년 개장 앞두고 물량 청신호

내년 8월 개장 예정인 포항영일만항이 국내 대표적 철강기업인 현대제철을 새로운 화주로 영입하면서 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첨단 유비쿼터스 컨테이너 부두로 건설중인 포항영일신항만(대표 최동준)과 현대제철(대표 박승하) 및 포항시와 포항해양항만청 등은 18일 포항시청에서 '수출입 물동량 확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영일만항은 코오롱, 포스코그룹,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대우로지스틱스에 이어 이번 현대제철을 신규 고객사로 영입함에 따라 물류 중추항으로서 배후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천·포항·당진을 잇는 물류거점과 일관제철소를 건립중인 현대제철의 포항영일만항 이용시 예상물동량은 연간 4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가 1TEU)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영일신항만은 현대제철이 국내외 수출입화물 물동량 하역 및 운송 등을 위해 컨테이너부두를 가장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제반 물류인프라를 지원키로 했다.

또 포항시와 포항해양항만청은 현대제철이 포항영일만항을 통한 수출입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컨테이너 부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포항영일신항만 최동준 대표는 "포항영일만항은 컨테이너부두 사용료 및 항만 하역비, 접안료와 정박료를 경쟁 항만에 비해 저렴하게 제공할 방침"이라며 "특히 선박 입출항 절차 간소화와 CIQ(세관·출입국관리사무소·검역소)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물류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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