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에서 표현된 신체-그리움'전이 2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동섭씨의 인체 표현 조각 작품 30여점으로 구성된 전시로 사실주의 조각에서 현대 추상주의 조각으로 넘어가는 전환기 조각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출품작 가운데 '토르소', '태몽' 등은 후기 산업사회의 모순과 신체적 자유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담아냈다. '토르소'는 멀쩡한 사지를 갖고 있어도 컴퓨터 앞에서 꼼짝없이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현대인의 초상, '태몽'은 산업사회의 공해와 오염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인의 아픔을 그려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수시 만남을 통해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24일 오전 11시에는 포항시립합창단과 포항차인회가 함께 마련한 '9월 차향이 있는 음악회'도 펼쳐진다. 054)270-5483.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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