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도청이전 진상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황상조·이하 도청특위)가 18일 조사보고서 작성을 끝내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열린 9차 회의에서 '그동안의 조사결과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중대한 문제점이 없었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탈락지역 반발로 중단됐던 도청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위 보고서는 ▷평가단 그룹별 채점표 편차 ▷과열지역에 대한 감점 미적용 및 변호사 자문 배경 ▷평가기준의 문제점 등 탈락지역이 제기했던 9가지 의혹 대부분에서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또 그룹별 평가 편차에 대해서도 조작이나 누락 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회의록과 녹취록 일치 여부 역시 누락되거나 오류가 있었으나 후보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사항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감점 미적용과 관련, 추진위 의결을 거치지 않고 시행한 점, 신청지역 출신의 추진위 간사에 대한 미교체 등 일부 추진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점이 있었다.
황상조 위원장은 "조사방법에 한계가 있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탈락지역에서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는 24일 본회의 임시회를 열어 조사보고서의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사보고서가 본회의를 통과하면 경북도가 도청소재지 주소지변경을 위한 조례안을 제출하게 된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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