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위기를 기회로

미국발 서브프라임 쓰나미로 인해 프래디맥과 패니메, 메릴린치,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 AIG가 국유화 또는 매각, 파산신청 등으로 처리됐다. 이제 큰산은 넘었다는 안도의 한숨을 돌리기도 전에 시장은 아직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 같다.

거대 금융회사의 추가적인 파산 가능성과 유럽 및 중국 등으로의 전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 FRB 의장이"한 세기에 한번 있을 사건"이라고까지 언급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다시 극도의 패닉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국채수익률과 리보의 차이를 의미하는 TED 스프레드도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고치에 올라서는 등 미국시장엔 극도의 공포감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국면이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면서 국채와 금값이 급등하는 등 한마디로 아비규환의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미국의 대선에서 공화당이 더 이상 경제문제로 시달리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사태해결을 위해 속전속결로 가고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주요 각국 중앙은행 역시 합종연횡으로 유동성 공급을 통한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또 우리증시가 내년 9월부터 FTSE 선진국 지수로의 편입이 확정되면서 또 다른 위안을 던져주고 있다.

암울한 날 FTSE 편입 사실보도로 당장 그 효과를 보기는 힘들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된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인다.

현재의 증시는 당분간 바닥을 확인하려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여진다. 극도의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되는 국면이다. 추가적인 외국인 매도 규모와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여부, 환율 추이 등 다각적으로 시장 판단을 하는 위험관리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짧은 단기매매로 시장에 대응함이 바람직하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역발상 사고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

이승수 HI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 시황전망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단기적으로는 급등락을 이용한 매매도 나쁘지 않다. 중기이상 투자라면 우량주 저점매수 절호의 기회다. LG전자,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주목하세요.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금융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점점 빨라지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으로 전개됨. 삼성증권, 신세계, LG전자 추천합니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Bad Bank 설립추진으로 인해 신용경색 완화가 기대된다. 3분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제한적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선별적 매수로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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