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국제불빛축제 생산유발 효과 '1천500억원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둔치 등에서 열린 '제5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1천500억원대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 부설 문화예술교육연구소는 제5회 포항국제불빛축제 평가보고서를 통해 축제 방문객 200만명(추산) 가운데 외지인 비율을 70%인 140만명으로 산정한 결과 소비지출 1천311여억원에 생산유발효과가 1천52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산유발효과 가운데 축제와 관련한 관광산업 자체가 640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도소매업 229억원, 음식점업 187억원, 금융과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141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소득유발효과를 1천202억원, 고용유발효과를 4천80명, 부가가치유발효과를 792억원으로 집계했다.

축제 기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축제 참가 방문객 절반 이상인 52.3%가 2회 이상 재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48.1%에 비해 4.2%가 증가했다. 이는 축제 메인 프로그램(국제불꽃쇼)에 대한 관람객들의 기대가 컸는데다 다양한 부대행사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비스 분야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반면 일부 항목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수시설 부족, 지나친 상업성, 비효율적 동선 등은 타 항목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으나, 화장실 부족과 불결, 쇼핑시설 부족, 교통 혼잡 등에 방문객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시는 이번 평가용역 보고를 토대로 유관기관·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어 내년 축제는 올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명품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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