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다큐멘터리의 향연, EIDF 개막

EBS 28일까지 하루 8시간 방송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해 시작한 EBS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하루 평균 8시간, EBS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의 향연이 시작됐다. 올해는 경쟁 부문 외에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장·단편)들을 비롯해 '다큐, 라틴을 열다' '거장의 눈' 등 섹션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작품들이 28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방송되는 다큐멘터리는 '신의 아이들' 등 5편. 이승준 감독의 '신의 아이들'(오후 7시 55분)은 네팔 사람들의 기이하면서 성스런 삶을 그렸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신을 화장하는 동안 아이들은 장례식장에서 떠내려 오는 돈과 음식을 얻으려고 강에 뛰어든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여인들이 아이를 가지게 해달라는 기도를 한다.

이탈리아 구스타브 호퍼와 루카 라가지 감독의 '지난겨울, 갑자기'(오후 9시 55분)는 이탈리아 동성애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겨울, 이탈리아 정부는 느닷없이 미혼 동성 커플의 권리를 승인하는 법안을 발표했고, 이는 가족의 가치와 종교적 신념의 붕괴를 염려한 이탈리아 사회에 동성애 혐오증을 자극한다. 8년 넘게 함께 지낸 동성 연인인 루카와 구스타브는 이 법에 대한 찬반 논쟁을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참여하기로 한다.

미국의 '프리헬드'(오후 11시 40분)는 한 죽어가는 경관이 평생 사랑했던 사람에게 유족 연금을 물려주기 위해 벌이는 험난한 싸움을 보여주며, '꿈꾸는 카메라-사창가에서 태어나'(24일 0시 10분)는 인도 캘커타 사창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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