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초중고의 선생님으로 나서 소속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ross Cultural Awareness Program:이하 CCAP)'이 19~21일 청송에서 열렸다.
CCAP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1998년부터 지역별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갈 초중고 학생들에게 해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CCAP 협력기관인 청송중고에서는 일본·멕시코·브라질 등 3개국의 외국인과 통역 자원봉사자, 유네스코 직원 등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열려 주목받았다.
20일 오후 7시에는 99칸 전통 한옥인 송소고택(청송 파천면 덕천리)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잔치가 열렸다. 이날 문화잔치에서는 브라질 삼바 등 외국인 공연과 청송중고 학생들의 리코더 연주·태권도 시범, 전통 의상 나눠입기, 강강술래, 각 나라 음식 시식회 등이 펼쳐졌다.
청송중 3학년 손기혁(16)군은 "외국인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수업을 받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눠 이해가 훨씬 쉬웠다"고 말했다. 청송중고 서원교 교장은 "CCAP는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국제 문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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