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

추분이다.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낮이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진다. 어쨌든 이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밤의 길이는 길어지게 된다. 바야흐로 빛과 강렬·정열의 계절이 가고 어둠과 차분·고요함의 계절이 도래하는 것이다. 밤이 길어지면 어떤 이는 운치를 즐길 것이고 어떤 이는 서글퍼할 것이다. 부디 낭만을 즐기는 이에 속하시길….

이호준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