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교육도시 명성 되찾자" 후학육성 줄잇는 장학금

▲ 안동시불교사암연합회는 최근 안동시청을 찾아 김휘동(오른쪽) 시장에게 장학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 안동시불교사암연합회는 최근 안동시청을 찾아 김휘동(오른쪽) 시장에게 장학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전국 고교의 10년간 서울대 합격자 배출 결과가 본지(22일자 2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안동 지역에서 '명문고 육성을 통해 교육도시의 명성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동시민들과 출향인사들이 지난 6월 출범한 (재)안동시장학회에 장학기금을 잇따라 기탁, 교육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출범된 (재)안동시장학회에는 3개월 만에 안동시출연금 10억원과 시민사회 기탁금 1억8천만원 등 11억8천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안동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원사 주지 용담)는 최근 안동시청을 찾아 김휘동 시장에게 "교육환경을 개선해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돼야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장학기금 1천만원을 쾌척했다.

또 송하동 청구아파트부녀회(회장 김명희)는 올해 헌옷모으기와 재활용품 수집, 생필품 판매로 조성된 기금 100만원을 안동 교육 발전을 위해 내놓았다.

이에 앞서 안동시어린이집원장협의회(회장 김행자)가 500만원, ㈜대신종합건설(대표 정해룡)이 500만원, 안동시의회 배원섭 의원이 250만원, 안동박약여성회가 110만원, 안동시청 각 고교 동문회가 450만원, 안동여성단체협의회 등 15개 직능단체가 1천5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경기도 수원시 엄창도씨 등 7명의 출향인들도 7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안동시청 동호회 및 직원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안동시장학회는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출향인사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2008년도 목적사업인 안동시내 중·고교의 추천을 받아 성적우수장학생 160명을 선발해 6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안동시장학회 관계자는 "서울대 합격자에 따르면 안동고 66명, 안동여고 35명으로 경북지역에서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경안고와 성희여고 등에서도 서울대 합격자 배출이 늘고 있다"며 "꾸준한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학생 지원 등으로 명문고 육성을 통한 교육도시 부활과 지역발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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