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녀새' 이신바예바, 지역 꿈나무들과 즐거운 만남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23일 경북체고 육상 선수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008 대구 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2일 대구에 온 이신바예바는 다음날인 23일 오후 검은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경북체고를 방문, 장대 높이뛰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자세를 고쳐주는 등 '원 포인트 지도'에 나섰다.

이어 경북체고 육상 선수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신바예바는 "도움 닫기를 잘 하는 방법이 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특별한 방법은 없다. 부지런히 연습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답했고 "몇 살때부터 장대 높이뛰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는 리듬체조를 하다가 15살 때부터 장대 높이뛰기 선수로 활동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이신바예바는 "5m15를 넘는 것이 목표라고 했던데 그것이 최종 목표인가"라는 질문에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5m15를 넘고 나면 다시 더 높은 목표를 세워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지난달 베이징올림픽에서 5m05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북체고 학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이신바예바는 티셔츠에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안아 달라'는 한 여학생 선수의 요청에 웃으며 응하는 등 시종 밝은 미소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이신바예바는 경북체고를 나선 후 방짜유기 박물관과 동화사에 들러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동화사에선 만등불사에 참여해 대구육상대회와 자신의 런던올림픽 성공을 빌며 소원 기원문에 자신의 이름을 쓴 뒤 직접 연등에 매달기도 했다.

이날 이신바예바는 남자 친구로 알려진 트레이닝 코치 아티옴 토네츠키(21)씨와 손을 맞잡거나 팔짱을 끼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다정한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동영상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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