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허영호씨가 26일 민간인 최초로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독도 단독 비행에 나섰다.
허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둔치 한강 광나루 안내센터를 출발, 삼척을 거쳐 오전 11시 독도 상공에 도착한 후 1시간여 동안 독도 상공을 선회했다. 이어 낮 12시 독도를 떠나 낮 12시 30분쯤 울릉도 사동항에 착륙했다.
허씨는 사동항 광장에서 울릉군민들의 환영을 받고 2시간 가까이 머문 뒤 서울로 돌아갔다. 허씨는 이로써 바퀴가 달린 비행기(활주로 이용)로는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에 이·착륙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허씨는 출발에 앞서 "초경량 비행기로 독도 상공을 선회하고 울릉도와 육지의 하늘 길을 연결하는 기록을 남겨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점을 더욱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씨가 단독 비행에 도전한 초경량 비행기는 스트릭섀도우(S 2199) 기종으로 무게 240㎏, 날개길이 9m, 탑승인원 2명, 속도 140㎞, 80마력 엔진(Rotax912)을 장착한 기종이다. 앞서 허씨는 이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올 초 여주에서 제주도를 다녀오는 1천㎞ 단독비행을 성공한 바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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