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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노태우 대통령, 중국방문

1992년 9월 27일, 노태우 대통령은 楊尙昆(양상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박 4일 간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한국 국가원수로서 역사상 첫 중국을 방문이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은 그해 8월 24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냉전시기 대표적 적성국가로 서로를 분류했던 두 나라의 수교는 한국 외교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양국은 수교 교섭과정에서 양국의 획기적인 관계발전을 위해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갖게됐다.

노태우 대통령은 9월 28일 양상쿤 중국 국가주석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사상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고 9월 29일에는 이붕 총리와 강택민 공산당 총서기 등 중국 지도자들과 요담했다. 방문 마지막날인 9월 30일 양국은 8개항의 '한중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한중간 상호 선린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는 것. 특히 이 방중을 통해 한국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증대되었고,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경제협력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

▶1825년 세계최초 철도, 영국에서 개통 ▶1929년 현제명, 첫 독창회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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