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부터 시작된 미국의 금융위기가 촉발한 증시 널뛰기. 미 정부의 금융 구제책 발표로 인해 위기 국면은 진정되는 분위기다. 중국 증시는 그동안의 긴축정책에서 탈피, 증시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중국 정부의 의지에 힘입어 최근의 하락세를 벗어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도 이런 해외변수의 안정에 힘입어 차츰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들이 지수의 반등세를 이끌고 있고 외국인들도 전체적으로는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공매도 부분에 대한 숏커버링을 진행하면서 지수의 반등세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반등에도 불구,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글로벌 증시가 아직은 혼조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만 단독으로 상승을 지속할 이슈가 부족하다. 둘째, 미국 구제금융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들이 일부 종목에 대해 매수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도 60일 이평선의 저항구간에 근접했다는 점도 단기적인 눌림조정 및 이격조정이 필요한 구간으로 생각된다.
결국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의 방향성과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추이, 달러화 약세로 인한 환율상승 가능성들을 확인해봐야 될 것이다.
다만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일시적인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에 푼 엄청난 규모의 유동성은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 또다시 전 세계 증시의 유동성장세를 시현할 큰 재료가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그동안의 보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점진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시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 시황 전망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공매도조건의 강화와 미국 금융시장의 발빠른 대응으로 국내수급여건은 개선중이다. 추가하락시 매수 수익률은 짧게 가져가는 전략. 대우증권, 한라공조, 기업은행 눈여겨보세요.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보인다. 그러나 상승시마다 분할로 이익실현함이 좋다. 글로벌 신용위기 문제에서 경기문제로 전환되면 시장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수 HI투자증권 대구 상인지점장
미국발 호재와 9월 금융위기설을 넘긴 한국 증시는 1,500선 안착 확인이 필요하다. 당분간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및 외국인 선호종목(두산중공업, 삼성정밀화학 등) 위주의 단기적 매매 대응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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