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중국·일본 국교정상화 공동성명

1972년 9월 25일 일본 총리인 다나카 가쿠에이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국교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 교섭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나흘 뒤인 9월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국교정상화에 관한 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 일본측에서는 다나카 총리와 오히라 마사요시 외무장관이, 중국측에서는 저우언라이 총리와 지펑페이 외무장관이 중일 양국어로 기재된 수교문에 각각 서명했다.

공동성명은 전문과 9개항의 본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일본측은 전문에서 '과거 일본이 전쟁을 통해 중국에 중대한 손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표명했다. 이로써 양국은 80년간 계속된 두 나라 사이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수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을 약속했다. 양국이 공식적으로 수교조약에 서명한 것은 그로부터 6년 뒤인 1978년이었지만 양국은 이 공동성명을 국교회복의 기준으로 삼았다.

일본이 중국을 중국 대륙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 대중국 외교노선을 공동성명을 통해 분명히 언급하자 대만은 곧바로 일본과 외교단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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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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