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에게해의 사모스섬. 이 섬에는 불가사의한 터널이 하나 있다. 이 터널은 산의 남쪽과 북쪽을 동시에 뚫어 중간지점에서 만나게 된 공법으로 건설됐다. 아주 작은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기술이다. 삼각형의 기하학과 실제 작업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고도의 토목기술이 필요하다. 어떻게 2천 500여년 전 사람들이 고도의 측량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 터널을 뚫을 수 있었을까?
EBS 다큐프라임은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을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오후 11시 10분에 3회 방송한다.
"모든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이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해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 증명할 필요조차 없는 절대 진리의 권위를 2천년이나 구가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과연 옳은가?
다큐프라임은 우리가 굳게 믿어온 피타고라스 정리의 절대적인 권위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실험으로 '피타고라스 정리 깨기'에 도전한다. 구면이나 깔때기 모양 등 공간의 변화가 있으면 피타고라스 정리는 깨지고 만다. 도시와 도시 등 거대한 공간에서 실측을 통해 그 허점을 깨어본다.
또 이 정리를 정말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것인지, 피타고라스가 비밀로 하려 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을 찾아 흥미진진한 수학 문명 속으로 들어가 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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