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제철중 야구, 10년만에 전국 정상 등극

▲ 제38회 대통령기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철중 선수들이 이상대 감독을 헹가래치며 자축하고 있다.
▲ 제38회 대통령기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철중 선수들이 이상대 감독을 헹가래치며 자축하고 있다.

포항제철중이 27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청주중과의 결승전에서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0년 만에 전국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은 역전과 재역전, 끈질긴 추격전이 이어지는 명승부였다. 포철중은 1회초 4번 타자 김인태(2년)가 2루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으나 1회말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포철중은 곧이어 2회초 2사 3루에서 9번 타자 김성국(2년)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 2대2로 균형을 맞췄고 4회말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6회초 포철중은 2사 2, 3루의 찬스에서 2번 타자 이혁준(3년)이 1루와 2루 사이 내야 안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포철중은 7회말 청주중의 끈질긴 반격을 1점으로 막아내고 1982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기를 차지했다.

포철중은 이에 앞서 부산 경남중에 7대2, 전남 화순중에 8대6, 대구 경상중에 9대5, 부산 개성중에 5대3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8강전에서 맞붙은 경상중은 올해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이자 대통령기 4연패에 도전하는 막강 전력이었으나 포철중은 17안타를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결승전 승리 투수 김인태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허건엽(3년)은 우수투수상, 김범수(3년·포수)는 미기상, 이혁준(3년·좌익수)은 수훈상을 받았다. 포철중의 이상대 감독은 감독상, 강순원 야구부장은 지도상, 윤세광 교장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