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칠곡군이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인 칠곡 유학산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확정됐다.
경북도는 29일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회가 최근 회의를 열어 내년부터 2년 동안 공원 기반조성에 소요되는 98억원의 사업비 중 49억원(분권교부세)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의 연간 현충시설 분권교부세 총액이 60~70억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경북도에 대한 지원액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칠곡 유학산 일대의 한국전쟁 유적이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고 선양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은 호국과 평화를 주제로 한 국내 최고·최대의 교육 및 체험 단지로 조성된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호국평화공원을 단순한 관람이 아닌, 체험과 휴양 그리고 교육의 기능을 함께 갖춘 에듀테인먼트적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호국평화공원은 19만354㎡ 부지에 3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3년까지 상징기념지구, 휴양레저지구, 전쟁체험지구 등으로 조성한다.
상징기념지구에는 한국전쟁 유적을 중심으로 한 호국전시관·기념식수원·야외 공연장 등이, 휴양레저지구에는 유스호스텔·다목적운동장·컨퍼런스센터 등이, 전쟁체험지구에는 유격챌린지 코스·실외 트레이닝 코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1단계로 내년부터 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기반공사와 깃발광장, 메모리어 가든, 기념식수원 등 기본적인 공원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어 2011년부터 2단계로 304억원을 투자해 호국기념관, 전쟁체험단지, 유스호스텔 등을 갖출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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