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분유로 촉발된 '멜라민 공포'가 숙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고나면 또다른 식료품의 검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끝 모르게 퍼져나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는 유제품 함유 중국산 식품 외에도 제3국에서 수입된 유제품 함유 제품과, 중국산 분리대두단백질까지 멜라민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5개였던 유제품 함유 중국산 식품 검사 대상을 428개로 확대하고 전 직원을 동원해 검사대상 식품 수거에 나서고 있다. 식약청은 29일까지 수거를 끝내고, 이번 주말까지 멜라민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식약청은 현재까지 126개 제품에 대해서는 검사를 마쳤지만, 검사가 끝나지 않은 품목이 302개에 달하는 만큼 추가 검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현재 멜라민 검출이 확인된 국내산 제품은 해태제과의 '미사랑코코넛'과 '미사랑카스타드', '밀크러스크' 등 과자류와 '커피크림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 등 4종이다.
대구식약청은 28, 29일 주말동안 직원·위생감시원 등 56명으로 점검조를 편성,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켙 체인점, 백화점 슈퍼 등에서 관련 제품을 수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 멜라민 검출이 확인된 모카 카페테리아, 린저 카페테리아 등 해당 제품 2천340㎏을 회수·압류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상 품목이 워낙 많다보니 대형소매점을 제외한 슈퍼마켓·편의점 등에는 수거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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