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교육만족도조사에서 16개 시도 중 각각 11위, 15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받은 '2007 지방교육 혁신을 위한 고객만족도 조사'(만족도 종합지수 100점 만점 환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구는 55.85점으로 울산(53.3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고 경북은 60.3점으로 11위를 기록, 대구경북 모두 전체 평균(63.28)에 미치지 못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충남(82.36)이었고 다음은 인천(73.29), 경남(70.53), 부산(67.99), 강원(66.39) 순이다.
만족도 조사 대상 항목은 학생과 학부모 경우 ▷교사의 학생에 대한 태도 ▷교사의 질 ▷학업 및 진로지도 ▷학생의 의사결정 참여 ▷학생복지 및 시설의 질 등이며, 교사의 경우 ▷복지 및 시설 ▷교수활동 지원 ▷교직에 대한 만족 등이다.
16개 시도를 전체적으로 보면 초교에 비해 중등교육기관의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초교는 평균 69.63점(대구 61.79, 경북 64.62)이었으나 중학교 57.95점(대구 50.69, 경북 53.37), 일반계 고교 57.35점(대구 50.73, 경북 61.21), 전문계 고교 55.50점(대구 52.70, 경북 56.24)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학생들의 만족도는 초교에서 68.01점을 보였으나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51.95점으로 떨어져 학부모나 교사보다 만족도가 훨씬 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교생들이 가장 크게 불만족으로 느끼는 것은 '학생들의 의사 결정 참여 무시'(42.17)였고, 다음으로는 '학습활동의 동기유발 미흡'(45.85), '학생복지 및 시설 미비'(46.66)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유발 항목은 초교보다 21.32점이나 하락해 다른 항목보다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서상기 의원은 "학교 교육이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교육만족도조사'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6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각 교육청의 성과지표를 반영하기 위해 벌이는 설문자료. 2007년에는 전국 492개교의 초·중·고생 1만5천419명, 학부모 1만3천645명, 교사 1만1천604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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