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구는 곳곳에서 예술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도시가 될 전망이다. 1일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아트페어, 대구사진비엔날레, Art in Daegu 2008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이밖에 가요제와 문학제, 영화제, 만화애니캐릭터공모전, 합창제 등 예술 전 분야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2008
'시민예술가시대, 신천에서 예술과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올해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참여와 열정을 모으고 예술체험 등 풍성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문화창조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다. 1일부터 7일까지 신천 서편 둔치 대봉교~중동교 구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축제의 핵심인 시민 참여 프린지 공연은 신천변에 특별히 마련된 축제무대와 궁전무대에서 매일 춤과 연주, 풍물, 마술, 극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70여개 팀이 80여회의 공연을 벌이며 숨겨둔 열정과 끼를 선보일 예정. 신천 둔치 곳곳에는 다양한 예술과 놀이를 체험하는 상상공작소와 컬러숲 예술촌, 수변데크 물놀이터, 난장 놀이터 등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직접 참가하는 재미를 안겨준다.
신천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수준 높고 다채로운 장르의 대형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3일부터 7일까지 계속되는 해설이 있는 명작발레, 수중 토털 아트쇼, 모던댄스 쇼, 오페라 & 시네마 콘서트, 가무악극 등은 어떤 무대에 올려도 손색없는 공연들이다. 대구경북의 설치작가 10팀이 만든 신천조형예술제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도시환경과 시민생활, 생태환경이 결합된 영상·사진·조각의 복합미술로 수상 4작품, 둔치 6작품이 선보인다.
대구시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열리는 1일부터 7일까지 도심 지하철역과 축제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2층 버스로 운행한다. 매일 오후 3~9시 매시 정각에 경대사대부고 정문(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 방천시장 입구~수성교~신천대로~희망교~농협대구본부~중동네거리~중동교~대구가든호텔~남구청~건들바위네거리를 돌아 사대부고로 돌아온다. 승강장은 사대부고 정문과 방천시장 입구, 롯데수퍼 수성점, 봉덕동 우체국, 남구청 앞 등 5곳이다.
◆명품 축제와 행사들
2008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일부터 39일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한국 오페라가 60주년을 맞는 것을 기념해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유명극장에서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우리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1일 개막작인 푸치니의 '토스카'를 시작으로 11월 8일까지 모두 6개의 오페라와 4개의 특별공연, 폐막공연이 이어진다.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는 2008대구아트페어가 개최된다. 국내외 50여개 화랑을 통해 3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아트페어는 본전시와 특별전, 세미나 등에서 현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대구사진비엔날레는 10월 30일부터 대구엑스코와 문화예술회관, 봉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사진예술의 경향과 동북아시아의 사회문화적 현상을 다룬 '내일의 기억전'과 아시아 개화기 역사를 조명하는 '동북아시아 100년전' 등 2개의 주제전과 '변해가는 북한 1950-2008' '공간유형' '숨겨진 4인전' 등 특별전이 마련된다.
지역 미술의 전통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접할 수 있는 'Art in Daegu 2008'도 기대되는 행사다.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중구 수창동 KT&G 건물에서 '형상성의 귀환과 반란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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