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습니다"
29일 대구를 찾은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북한정권의 갑작스런 붕괴에 대비, 지금이라도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제 13기 경북도 지역회의에 참석한 이 수석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 북한정권의 붕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수석은 "이념과 종교, 노사간의 갈등을 넘어선 국민적 화합을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통일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외교적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DJ,노무현정부의 대북화해정책은 북한사회의 개방을 유도하기 보다는 진보와 보수 등 우리사회내 분열만 증폭시켰다"며 "남북관계는 상생의 원칙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 등 대규모 남북경협사업이 추진되었고 사회문화 교류를 비롯한 인적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양적 성장에도 불구, 진정한 화해협력으로 나아가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 따라서 남북의 상생과 공영을 위해서는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이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이행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부의장은 남북의 상생과 공영을 위해서는 ▷비핵과와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남북경제공동체 토대마련 ▷21세기 한미전략동맹실현 ▷동북아 다자 협력안보체제 구축 ▷동아시아 정치.경제협력강화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포항이 고향인 이 수석은 지난 80년대 자기 계보까지 지녔을 만큼 큰 영향력을 유력 정치인으로 지난달 30일 평통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에 취임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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