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안계高, 지역 명문고로 '우뚝'

▲ 안계고 학생들이 골프연습장에서 특기적성교육 및 취미 생활을 하고 있다.
▲ 안계고 학생들이 골프연습장에서 특기적성교육 및 취미 생활을 하고 있다.

"안계고교를 지켜봐 주십시오. 수년내 지역 중심 학교로 당당하게 우뚝 설 것입니다."

올해 기숙형 공립학교에 선정된 의성 안계고교(교장 김영구)가 지역 중심 학교로의 발돋움에 시동을 걸었다.

이 학교는 2007년 2학기부터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에 자율권을 보장하고 우수한 교장을 영입하는 것을 취지로 하는 '교장 공모제'를 통해 김영구 교장을 초빙했다. 그 결과 경상북도 지정 지역 중심 학교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매년 6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 매일 2시간의 방과후 수업을 무료로 진행하고, 성적 우수 학생들은 특별강의 프로그램(언어·외국어·수리영역)을 맞춤식으로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08 기숙형 공립학교'에 선정되면서 36억원을 지원받게 돼 4인 1실의 기숙사 한개동을 신축하는 한편 기존의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또 학생들의 학업 외에도 초현대식 음악실과 골프연습장을 갖춰 밴드와 리코더, 골프 등에 관심과 취미가 있는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을 돕고 있다.

아울러 골프연습장을 지역민들에게 상시 개방해 생활체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수익금과 교사들의 마음을 보태 연간 1천500만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교직원 장학회'를 설립했다.

김영구 교장은 "경상북도의 지역 중심 학교,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숙형 공립고 선정 등에 따른 지원과 전 교직원의 교육 열의, 지역 주민들의 높은 애향심이 합해지면서 안계고는 멀지 않은 장래에 지역 명문학교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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