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애호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책 한 권이 발간됐다. '비엔나 칸타빌레(vienna cantabile).' 세상에서 유일하게 '영웅'으로 추앙받는 악성 베토벤과 그의 천재성과 예술성을 계승했다는 평을 받는 브람스의 흔적을 좇고 있다. 책은 그들이 살던 집과 거닐던 골목길, 그들이 사랑한 여인 등 음악과 삶의 열정으로 가득 찼던 두 음악인의 모습을 21세기로 끄집어낸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브람스의 현악 6중주 제2번 Op.36 제1악장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저자들은 180년 전 그들의 소소한 일상으로 들어가 음악적 고민과 삶을 몰래 엿본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펼쳐 보여준다.
저자는 베토벤 마니아인 음악평론가 유강호씨와 피아노를 전공한 여행 작가 곽정란씨다. 이들은 유럽 5개국 39개 도시를 헤매며 찾아낸 보석 같은 이야기를 숨김없이 그대로 보여준다. 400여 컷의 사진 역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기행, 독자들은 그곳에서 삶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00쪽, 1만5천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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