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폭풍'에 크게 흔들렸던 우리 금융시장이 10월의 첫날 일단 숨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구제금융 법안이 다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뉴욕증시가 4%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5.34포인트(0.37%) 오른 1,453.40으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38포인트(1.22%) 상승한 446.15로 시작했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폭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금융시장 불안이 한고비 넘었다고 판단한 듯 개인이 장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천121억원이 넘는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들도 장 초반 소액이었지만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장 30분을 지나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3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종목(291개)보다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승종목이 736개에 이르면서 하락종목(199개) 숫자를 압도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8.00원 떨어진 1,18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 역시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원이 구제금융 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 매집세가 다소 완화됐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주식 매수세로 돌아선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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