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점식 화백 상설전 개막 전시회

한국 추상화 원로작가인 극재 정점식(91·사진) 화백의 상설전 개막 전시회가 10일까지 계명대 극재미술관에서 열린다.

계명대 미술대학의 산파역을 담당했으며 대구지역 추상화 판도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 화백은 후학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그동안 애지중지했던 작품과 습작, 자료 등 30여점을 계명대에 기증했다. 학교는 정 화백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극재미술관에 '정 화백 상설전시장'을 열었으며, 앞으로 극재미술관을 학교 부속기관으로 승격시켜 작품 상설전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 화백은 1917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했으며, 1950년대 이래 현재까지 구상전통이 강한 대구화단에서 묵묵히 추상작업을 해온 모더니즘 화단의 선구자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2004 올해의 작가'로 뽑히기도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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